굴절교정, 근시진행 억제, 그리고 미용 목적 등 콘택트렌즈의 사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콘택트렌즈의 사용은 각막표면에 여러가지 영향을 주게 되는데, 눈물흐름의 방해, 각막상피세포의 미세손상, 각막의 저산소, 각막 면역 변화, 그리고 오염물질에의 노출 등으로 감염에 의한 각막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던 환자가 각막염으로 내원 시 감염인지 비감염인지 감별하고, 감염이라면 원인 균주를 찾고 적절한 치료를 신속하게 하는 것이 예후에 중요하다. 또한 부적절한 렌즈 관리가 감염 유발과 관련이 있으므로 적절한 환자 교육을 시행하도록 하고, 정기적인 안과 진료를 통해 콘택트렌즈로 인한 감염의 위험성을 줄여야 하겠다.
The use of contact lenses for correcting refraction, suppressing myopia progression, and cosmetic purposes is increasing steadily. Contact lenses have various effects on the corneal surface and corneal infection can occur following obstruction of tear flow, micro-damage to corneal epithelial cells, corneal hypoxia, changes in corneal immunity, and exposure to contaminants. When a patient who used to wear contact lenses presents with keratitis, it is important to distinguish whether it is an infection; if it is an infection, it is important to find the causative strain and promptly treat it appropriately. Since improper lens care is related to infection, appropriate patient education is necessary, and the risk of contact lens infection should be reduced through regular ophthalmic examinations.
눈의 외부 표면에는 미생물 군락이 거의 형성되지 않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군락이 지속되고 증가하기보다는 안구의 정상적인 방어기전을 통해 병원균이 제거된다. 콘택트렌즈의 사용은 각막표면에 여러 가지 영향을 주게 되는데, 눈물흐름의 방해, 각막상피세포의 미세손상, 각막의 저산소, 각막 면역 변화, 그리고 오염물질에의 노출 등으로 감염에 의한 각막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병원성 미생물들은 렌즈에는 쉽게 유착되고 군락화하는 경향이 있으며 눈의 상재균처럼 쉽게 제거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속착용 콘택트렌즈의 경우 매일착용 콘택트렌즈에 비해 감염 위험도가 더 높다. 렌즈 표면의 침착을 줄임으로써 세균 유착을 줄여 연속착용 콘택트렌즈에 의한 각막염을 감소시키기 위해 개발된 일회용 렌즈의 효과는 미흡하여 매일착용 콘택트렌즈나 rigid gas permeable (RGP)렌즈보다 각막염의 발생률이 더 높다. 실제로 일회용 렌즈에 의한 각막염의 발생 빈도는 연속착용 콘택트렌즈와 거의 비슷한데, 이는 많은 일회용 렌즈 착용자들이 수면 시 렌즈를 착용하기 때문이다. 세균 각막염의 발생 위험에서는 수면 시 렌즈 착용 여부가 가장 중요한 인자이다. RGP렌즈를 착용하는 경우에도 렌즈를 착용한 채로 자게 되면 감염각막염이 발생할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
오염된 콘택트렌즈 보존액 및 식염수가 각막염 발생에 중요한 위험인자이므로 렌즈 사용자 교육이 중요하다. 렌즈 무증상 렌즈 착용자들의 용기 중 24%에서 선상 진균(filamentous fungi)과 효모에 의한 오염이 보고된 바 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던 환자가 눈의 충혈과 통증을 호소하고 각막침윤 및 궤양 소견을 보인다면 감염에 의한 각막궤양일 가능성이 많고, 원인 균주로는 세균, 진균, 그리고 가시아메바 등이 있으며, 가장 흔한 원인 균주는 녹농균(
콘택트렌즈 착용 후 나타난 병변 중에 비감염성 병변도 있으므로 감별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뮤신볼(Mucin ball)이 각막을 눌러서 나타나는 상피오목(epithelial pit)과 윤부 혈관에서 배출된 염증세포가 각막실질에 침투해서 발생하는 각막침윤이 있다(
치료는 각막병변이 진균 또는 가시아메바의 특징적인 소견을 보이지 않는다면 각막찰과의 결과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한다. 치료 초기에는 점안항생제 투여를 자주하고, 천공의 위험이 있는 심한 각막궤양의 경우에는 점안약뿐만 아니라 전신적인 항생제 투여 및 결막하 항생제 주사의 병행도 시행할 수 있다.
임상 반응은 치료를 시작하고 48시간 후에 평가하는 것이 가장 좋다(
각막궤양의 치료 시에 스테로이드 사용의 장점은 염증을 억제하여 각막혼탁과 이에 따른 시력저하를 줄일 수 있다. 단점은 감염 재발, 국소적인 면역억제, 아교질합성 저해로 인해 각막융해, 안압상승 및 백내장 형성 등이다. 각막침윤이 시축을 침범한 경우 항생제치료에 따라 호전되고 나서 적어도 2-3일이 지난 뒤 스테로이드를 추가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때, 항생제를 스테로이드보다 자주 점안해야 한다[
콘택트렌즈의 사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굴절이상은 없으나 다양한 색깔 및 무늬로 제작되는 미용 콘택트렌즈를 패션의 한 부분으로 매일 착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던 환자가 각막염으로 내원 시 감염인지 비감염인지 감별하고, 감염이라면 원인 균주를 찾고 적절한 치료를 신속하게 하는 것이 예후에 중요하다. 부적절한 렌즈 관리가 감염 유발과 관련이 있으므로, 수돗물이 아닌 제대로 된 렌즈 관리 용액으로 세척과 보존을 매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렌즈 케이스를 2-3일에 한 번 세척하는 것, 렌즈 관리 용액과 렌즈 케이스 또한 렌즈를 구입할 때마다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것 등의 교육도 매우 중요하겠다.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to disclose.
Various appearances of corneal ulcer caused by
Non-infectious corneal lesions after wearing contact lenses. (A) Epithelial pits (B) Corneal infiltrations.
Evaluation of response after treatment for corneal infection.